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 지역은 오늘날 국제정치와 국제질서의 형성 과정에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남아시아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은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닌, 국제 안보·외교·경제 질서의 핵심 행위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신흥국의 등장, 지역 분쟁과 불안정성, 그리고 국제 협력의 새로운 축으로서의 역할은 글로벌사우스의 전략적 가치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전통적인 군사·분쟁 안보를 넘어 기후변화, 보건 위기, 식량안보, 에너지, 이주, 디지털 위협, 원자력, 인구 문제 등 이른바 신흥안보 및 포괄안보 이슈가 국제사회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문제들은 글로벌 노스보다 글로벌사우스 지역에서 더욱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형태로 나타나며, 개별 국가 차원을 넘어 지역 및 국제 질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글로벌사우스 포괄안보전략연구센터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본 센터는 글로벌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전통안보와 인간안보, 신흥안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안보 위협 간의 상호작용과 구조적 요인을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규명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단편적 지역 연구나 개별 이슈 분석을 넘어, 글로벌사우스가 직면한 복합안보 환경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본 센터는 글로벌사우스 연구가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글로벌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은 한국의 중견국 외교, 다자외교, 개발협력, 기후·보건 외교, 평화 구축 전략에서 점점 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사우스에 대한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이해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행위자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외교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토대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사우스 포괄안보전략연구센터는 학문적 연구와 정책적 함의를 연결하는 지식 허브로서, 국내외 연구자 및 정책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사우스와 포괄안보에 대한 논의를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본 센터의 연구와 활동이 글로벌사우스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한국 사회와 국제사회에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글로벌사우스 포괄안보전략연구센터
센터장 권재범